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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EO 팻 겔싱어의 사임: 3년 반의 도전과 좌절

by camille: 202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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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최고경영자(CEO)인 팻 겔싱어가 갑작스럽게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겔싱어 CEO는 2021년 취임 당시, 인텔의 제2 전성기를 맞이하기 위해 ‘파운드리’ 사업 확장을 목표로 삼았으나, 3년 반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시장의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진 모습이 드러났고, 결국 이사회로부터 '사임'을 권유받게 되었습니다.

겔싱어의 야심찬 계획, 그러나 실현되지 않은 꿈

겔싱어 CEO는 취임 후 파운드리 사업을 중심으로 인텔의 미래를 다시 그리려 했습니다. 그는 2030년까지 인텔을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산업의 2위로 올려놓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파운드리 사업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려 했지만, 인텔의 생산 공정은 예상보다 낮은 성과를 보였고, 일부 고객사는 인텔의 기술 결함에 불만을 표하며 계약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18A 공정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는 TSMC나 삼성전자의 최신 공정 기술과 비교할 때 경쟁력을 잃어버린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인텔은 AI 시장에서도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였으며, '가우디'라는 AI 가속기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실적 악화, 직원 대규모 해고와 비용 절감

겔싱어 CEO는 사업 재편과 함께 비용 절감을 위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인텔은 1만 5천 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배당금 지급을 중단하며 10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텔은 반도체 산업에서 더 이상 대표성을 잃어가며, 지난달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에서 퇴출되었습니다.

후임 CEO는 누구일까?

겔싱어의 사임 후, 인텔은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데이비드 진스너와 클라이언트컴퓨팅그룹(CCG) 사장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가 공동으로 CEO 직무를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새로운 CEO를 찾기 위한 서치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텔이 앞으로 어떤 리더십을 갖게 될지, 그리고 그들이 어떤 전략으로 인텔을 재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위기의 인텔', 변화가 필요하다

겔싱어 CEO의 사임은 단순한 인사의 변화가 아닙니다. 이는 인텔이 직면한 심각한 위기 상황을 반영하는 사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과거 반도체 산업의 최강자로 군림했던 인텔은 현재, 삼성전자와 TSMC와 같은 경쟁사들의 빠른 기술 발전에 뒤쳐지고 있습니다. AI, 반도체, 모바일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새로운 전략을 찾지 않으면, 인텔은 그만큼 더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입니다.

이제 인텔이 회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더 큰 몰락을 겪게 될지 그 미래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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